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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보호

🌳 나무로 짓는 건축물! 목조 건축이 탄소 중립에 기여하는 6가지 방법

by look-word 2025. 4. 13.

 목재의 탄소 저장 기능

나무로 짓는 건축물! 목조 건축이 탄소 중립에 기여하는 6가지 방법

키워드: 탄소 저장, 바이오매스, 목재 구조물
목재는 자연에서 자라면서 광합성을 통해 대기 중 이산화탄소(CO₂)를 흡수해 저장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나무 한 그루는 생장 기간 동안 약 1톤의 CO₂를 흡수할 수 있으며, 이는 잘라서 건축 자재로 활용되더라도 목재 내에 그대로 저장됩니다. 즉, 목재로 만든 건축물은 이산화탄소를 고정화한 구조물이 되는 셈입니다.

예를 들어,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의 ‘브록 커먼(Brock Commons)’는 18층 높이의 목조 고층 건물로, 약 1,753㎥의 목재가 사용되었습니다. 이는 약 1,900톤 이상의 CO₂를 저장한 효과를 가져오며, 건물이 존재하는 동안 온실가스를 흡수하는 저장소 역할을 합니다. 이처럼 목재 건축은 활용되는 순간부터 ‘탄소 저장소’로 기능하며, 이는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과는 전혀 다른 환경적 이점을 갖습니다.


 목재 생산과정의 저탄소 특성

키워드: 저탄소 공정, 천연자원, 제조 에너지 소비
건축자재를 생산하는 과정에서도 에너지 사용량은 매우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철강이나 콘크리트는 고온에서 제조되어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고, 동시에 이산화탄소를 다량 배출합니다. 반면 목재는 벌채, 제재, 건조의 3단계만 거치면 구조재로 활용할 수 있어 생산 공정 자체가 탄소 발생이 적은 편입니다.

실제로 ISO 14040 기준에 따른 생애주기 평가(LCA) 자료에 따르면, 목재는 철강에 비해 약 1/5, 콘크리트에 비해 약 1/3 정도의 온실가스를 배출합니다. 또한, 목재는 바이오 연료로 사용 가능한 부산물을 함께 만들어내므로 순환 구조 측면에서도 유리합니다. 오스트리아의 마을 '슈바르츠'에서는 지역 삼림 자원을 이용해 학교, 병원, 주택 등 대부분의 공공 건축물을 목조로 설계하고 있으며, 지역산 자재의 활용이 수송에 드는 에너지까지 줄여 탄소중립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CLT·글루램 등 고성능 구조재 기술

키워드: CLT(Cross Laminated Timber), 글루램, 대형 목조 건축
기존 목조 건축은 구조적 제약으로 고층화에 한계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고성능 목재 구조재가 개발되면서 초고층 건물도 가능해졌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CLT(Cross Laminated Timber)와 글루램(Glulam)입니다.

  • CLT는 서로 직각으로 교차시킨 판재를 여러 겹 접착하여 만든 대형 패널로, 강도와 안정성이 뛰어나 벽, 바닥, 지붕 모두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 글루램은 목재를 겹겹이 붙여 구조적 하중을 견디도록 만든 제품으로, 긴 스팬(span, 지지 기둥 사이 거리)을 요구하는 공간에도 적합합니다.

예시로, 노르웨이의 'Mjøstårnet'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85.4m 목조 고층 건물로, 주요 구조물 대부분이 CLT와 글루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건물은 철근콘크리트 대비 70% 이상의 탄소 배출을 절감했으며, 설계에서 시공까지 탄소 발자국을 최소화한 대표 사례입니다.


 프리패브 목조 시공과 폐기물 최소화

키워드: 프리패브, 공장제조, 건설 폐기물 감축
프리패브(Prefabrication)는 자재나 구조물을 공장에서 미리 제작하여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특히 목조 구조에서는 이 기술이 정밀한 설계와 함께 자재 낭비를 최소화하는 효과를 발휘합니다.
이 방식을 통해 건설 폐기물의 60~80%를 감축할 수 있으며, 시공 중 소음, 먼지, 공사기간도 줄일 수 있어 도심에서 매우 유용합니다.

일본의 목조 주택 브랜드 ‘무지하우스’는 대부분의 부재를 규격화해 프리패브 공정으로 생산하며, 한 채당 약 1.2톤의 건설 폐기물을 절감합니다. 또한 CNC(컴퓨터 수치 제어) 가공기술을 적용해 재단 오차를 ±1mm 이내로 줄여, 불필요한 자재 사용이 거의 없습니다. 이처럼 디지털 제작 기술과 목재의 결합은 제로 웨이스트 건축에도 기여합니다.


 재사용 가능성과 해체 후 자재 회수

키워드: 해체 가능 구조, 목재 재활용, 순환 건축 자재
목재는 철근콘크리트와 달리 비교적 쉽게 해체하고 재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못 대신 볼트와 클램프를 활용한 조립식 구조, 또는 가공 부위에 추적용 QR 코드나 RFID 칩을 부착하면 해체 이후의 재활용 경로를 명확히 관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스위스 취리히에 위치한 'UMAR(Urban Mining and Recycling)' 프로젝트는 전체 구조를 재활용 가능 자재로 구성하고, 모든 목재 부품에 QR코드를 부착해 추후 해체 후의 재사용을 전제로 설계되었습니다. 특히 이 프로젝트에서 사용된 목재는 접착제나 방부제가 없는 천연 오일 코팅 처리만 적용돼 생태적 유해성이 매우 낮으며, 사용 후 100% 생분해 또는 재가공이 가능합니다.


 도시 탄소중립 전략과 목조 건축의 정책화

키워드: 탄소중립 도시계획, 공공목조화 정책, 인증 제도
많은 국가와 도시가 2050년 탄소중립(Net Zero)을 목표로 세우며, 목조 건축을 제도적으로 장려하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2022년부터 모든 공공건축물의 최소 50%를 목재 등 자연소재로 구성해야 하며, 일본은 2010년부터 ‘공공건축물 우선 목재화법’을 시행해 학교, 도서관, 시청사 등 다수 공공건축물을 목조로 전환 중입니다.

국내에서도 산림청과 환경부가 협업해 ‘공공 건축물 목재 이용 촉진법’을 강화하고 있으며, 국토부의 G-SEED(녹색건축인증)에서 목재 사용 비율이 높은 건물은 추가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곧 공공 설계 및 발주 단계에서부터 목조 건축이 실질적인 탄소 감축 수단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 국내외 목조 건축 사례 및 긍정적 효과

1. 노르웨이 미에스타넷(Mjøstårnet) – 세계 최고 높이 목조 건물

위치: 노르웨이 브루문달
규모: 18층, 85.4m / 준공: 2019년
적용 기술: CLT, 글루램(Glulam), 프리패브 구조
효과:

  • 이 건물은 탄소중립형 고층 목조 건축의 대표 사례입니다.
  • 철근콘크리트를 대체해 CO₂ 배출량 약 2,000톤 절감.
  • 건설 공정에서 프리패브를 적용해 현장 폐기물 약 50% 감소.
  • 지역산 목재를 사용하여 운송 에너지 최소화지역 경제 활성화.

2. 캐나다 브록 커먼(Brock Commons Tallwood House) – 친환경 고층 기숙사

위치: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UBC)
규모: 18층, 약 400명 수용 / 준공: 2017년
적용 기술: CLT 외피 + 콘크리트 코어 하이브리드 구조
효과:

  • 총 사용된 목재는 약 1,753㎥로, 1,900톤 이상의 CO₂ 저장 효과.
  • 전통적인 철근콘크리트 구조 대비 시공기간 4개월 단축.
  • 캐나다 환경청의 분석에 따르면, 건물 생애주기 동안 에너지 소비 20% 절감.

3. 일본 구마모토현 미나마타 시청사 – 공공건축물의 목조화 모델

위치: 일본 구마모토현 / 준공: 2019년
특징: 지역산 삼나무 사용, 기둥·보 전체 목조
적용 법률: 공공건축물 우선 목재화법에 따라 설계
효과:

  • 지역 목재 사용률 70% 이상, 운송 과정에서 발생할 탄소 감축
  • 시민들이 목재 건축물의 따뜻한 감성과 환경 의식을 체험
  • 학교 견학, 지역 커뮤니티 프로그램 운영으로 환경교육 효과까지 창출

4. 한국 서울 동작구 제로 웨이스트 청사 – 친환경 공공건축의 국내 대표 사례

위치: 서울 동작구 / 준공: 2022년
특징: 프리패브 공법 + 재활용 가능한 목조 자재 사용
효과:

  • 전체 구조물의 75% 이상이 공장 제작 목재 부재로 구성
  • 시공 중 건설 폐기물 60% 이상 절감
  • 국토부 G-SEED 녹색건축인증 최고등급 획득
  • 내부 공간의 습도 조절, 쾌적성 향상, 직원 만족도도 동반 상승

5. 전북 완주군 에코빌리지 – 사용자 참여형 목조 친환경 단지

위치: 전라북도 완주군
특징: 주민 자율 운영, 교육용 목재 공방 포함
효과:

  • 폐자재 재활용 워크숍과 함께 순환 자원 활용률 상승
  • 주민 스스로 에너지 절약과 재사용 생활화 → 생활 폐기물 30% 감축
  • 공동체 기반의 자원 순환 시스템 정착

✅ 정리: 목조 건축이 가져오는 긍정적 효과 요약

구분효과설명
🎯 탄소 감축 온실가스 저장 및 배출 절감 목재 1㎥당 약 1톤의 CO₂ 저장
🏗 시공 효율 시공기간 단축, 현장폐기물 절감 프리패브로 공기 단축 및 정밀 시공
💰 경제성 지역 목재 활용, 비용 절감 수입 자재 대체, 지역경제 순환 효과
🌱 건강/쾌적성 습도 조절, 친환경 실내환경 자연 소재 특유의 심리적 안정감
📚 교육/문화 환경 교육 플랫폼화 공공건축물 + 커뮤니티 프로그램 연결
🔁 자원 순환 해체 후 재사용 용이 비접착 조립 구조로 재활용 최적화

 

 

결론
목재는 단순한 건축 자재가 아니라, 탄소를 저장하고, 저탄소 공정으로 생산되며, 고성능 구조재와 디지털 기술을 통해 재사용과 재생산이 가능한 ‘순환형 자재’입니다. 목조 건축은 탄소중립을 위한 핵심 전략이며, 국가와 도시의 기후 위기 대응에서 정책적으로도 중심축이 되어가고 있습니다.